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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및 재테크/주식 & 산업

유명한 주식 전문가/유튜버들에 대한 고찰...

by 상상메카J 202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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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사람들이 찾아볼 컨텐츠는 아니지만, 나름 느끼는 바가 커서 혼자 끄적일 겸 글을 써보게 됐다.

3년가량 주식을 하면서 처음엔 어떻게 시작해야 되는지 몰라서 여러 주식방송들을 보면서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따르게 됐다.

그러다가 삼프로tv가 나오고, 증시각도기 말 듣다가 퇴출당하고 들어온 염승환 차장 (처음엔 차장이었다가 삼프로 덕에 과장 이사까지 초고속 승진함), 김정환, 소수몽키, 전인구, ... 그 외 정말 유명한 많은 사람들의 유튜브를 많이 보게 됐다.

내가 보고 따르던 전문가들은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은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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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채널 소개

삼프로TV 및 E트렌드, 염승환 (상승론자)

염승환은 겸손한 말투로 시황을 잘 말해주었고, 기업 리포트를 나름 분석적으로 잘 읊어주었다. 덕분에 그 방송을 듣고 투자한 사람들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면서 승승장구하게 되었다. 그렇게 이사까지 급속 승진을 했다.

그런데 사람의 인기랑 실력은 비례하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9만원일때도 더 오를거라고 개미를 현혹했고, 8만원 7만원 일 때도 계속 저가매수 해야된다고 외쳐댔다. 물론 본인이 9만원일 때도 사라 했던 것은 입을 쏙 닫았다. 차트를 보면 사실 9만원에서 또 슈팅이 나오는 건 말이 안 된다. 세상 어느 자산도 심지어 비트코인조차 그런 기울기로 오르진 못했다.

역시... 본인은 주식투자를 하지 않기에 항상 담담하게 감정을 섞지 않고 주식방송을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싶다.
최근에 난 9만원에서 또 슈팅을 외치는 영상, 8만원에 저가매수 7만원에 저가매수를 외치던 영상들을 전부 찾아서 최신 영상에 댓글로 링크를 남기니 바로 삭제하고 나를 차단했다.
오우... 참 놀랍다 ^^
진심으로 주식에 실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친구랑은 항상 말한다. "얘는 그냥 시황용이지"

사람들은 겸손하고 성실한 이미지의 염승환에 끌리는 듯하다. 그러나 책임감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다 자기 먹고살자고 하는 건지...
이 이상의 말은 생략하겠다.

Super K-슈퍼개미김정환 (상승론자)

정말 갓정환이라고 불릴만한 사람이었다. 지금은 유명해지니 안티들도 많고 한데, 그 안티들이 주장하는 주작에 대한 것은 전부 거짓이다. 슈퍼개미로 지분공시를 한 뉴스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오히려 그걸 찾을 수 없는 슈퍼개미가 가까 개미이다.

상승장에선 누구나 돈을 번 다곤 하지만, 그중에서 항상 회사에 대한 기술력과 생산력, 산업 등을 분석해서 정확히 대장주를 찾아냈다. 엘앤에프, GST, 심텍,... 당연히 100% 성공률은 아니었다. 워런 버핏이나 피터 린치, 돈나무 누님도 100% 성공률이 아니다. 여러 개 중에서 탑픽으로 고른 몇 개가 엄청난 초과수익을 내면서 돈을 버는 것이다.

About 퀀트K
김정환은 퀀트K 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설립 준비과정부터 방송을 계속 봐왔는데, 이유는 이러했다. 증권사에서 리포트를 마치 짜맞춘듯 동일한 날 동일한 기업만 우수수 내보내고, 작은 기업에 대한 리포트는 내지도 않고 조사도 하지 않는다. 이런 현상에서 김정환은 주식 투자금이 숨겨진 좋은 기업에 가지 못하는 것에 분노했다. 그래서 강소기업들에 대한 리포트를 내고 기업탐방, 주담통화 등을 직접 하면서 그걸 공유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퀀트K를 만들었다. 그것 말고도 10년치 주식 데이터를 볼 수 있는곳이 없다 어쩌구 저쩌구 하는 것도 있었다.

그런데 요즘엔 관리하는 규모가 점점 커지다 보니 본인도 자기만의 주식투자 원칙을 어기는 상황이 생기고 있다. 타율도 오히려 퀀트K 설립하기 전, 초반에가 더 좋았다. 상승장이어서라고 하기엔 그중에서도 항상 대장주를 귀신같이 맞췄었으니 확실히 실력자이긴 했다.
내가 봤을 땐, 이젠 본인 책임하에 너무 많은 것들이 놓이다 보니 스트레스도 과도해지고 판단력도 흐려지는 것 아닌가 싶다.
좀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김정환한테 배운 주식투자의 기초가 내 성공적인 투자에 가장 큰 도움을 줬다.

전인구경제연구소 (상승론자 그러나 시장엔 냉정한 판단)

참 똑똑한 분이다. 절대 종목추천까진 하지 않지만, 시장 상황과 유망 섹터를 아주 논리 정연하게 말한다. 본인도 투자를 한다.
재밌는 건, 다른 상승론자랑은 다르게 시장 충격이 가해지는 이슈가 발생했을 때, 판단을 냉정하게 한다는 것이다. 다른 상승론자들은 단순 조정이고 무조건 올라갈 것이라 말하는 것과는 대비된다.
상하이 봉쇄가 됐을 아주 초기에는, 생각보다 심각한 영향일 수 있다. 물가를 내리려는 연준의 노력과는 다르게 물가를 올리게 만들 이슈가 될 수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렇기에 난 상승론 중에선 전인구의 시황분석을 가장 좋아한다.
항상 이성적 논리적으로 상황을 판단한다.
역시 그렇기에 주식으로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



소몽(소수몽키) (상승론자)

쉽게 표현하자면 미국주식 시황용 유튜버다. 염승환과 비슷하다. 조근조근 겸손한 말투로 인기를 얻는 유튜버. 기업과 산업에 기술적 이해도는 제로이다.
그냥 여러 해외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을 인용하고 자료를 자기식으로 가공해 보여주는 일을 한다. 유니티소프트웨어, 엔비디아 등에 대해 말할때 기술적이해는 제로로 겉핥기식 정보만으로 가격이 떨어지면 매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었다. 리오프닝을 많이 좋아해서 1년 전부터 디즈니를 외치고 있기도 했다.
기업에 대한 딥한 분석이 없다보니 리스크를 인지하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지만 여러 해외 전문가들의 의견이나 자료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투자에 도움이 많이 된다.

따라서 나는 소몽을 매수매도에 대한 얘기는 한귀로 흘리고 전문가와 자료를 인용하는 것은 열심히 듣고 하는 편이다.
엄청 디스만 한 것 같지만 나름 소몽 책도 사서 읽어봤다.

김영익 교수 (하락론자 그러나 때에 따라 상승론자)

스펙이 전 하나은행 부사장에 지금 교수이다.
처음에 대세 상승장에서 폭락을 외쳐대서 사람들에게 무시를 받았다. 그게 대략 1년 전이다. 근데 그 하락론도 그냥 외치는 것은 아니었고 항상 여러 데이터와 지표로 말했다. 지금 결국 미국도 한국도 1년 전 주가보다 더 하락했다.
맞추고 못맞추고를 떠나서 말로만이 아닌 데이터로 말하는 사람의 말은 잘 들어봐야 하는구나 하고 깨달았다.
지금은 오히려 반등이 올 수 있다고 말한다. 근데 그 이후엔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다.
사실 이 분의 말씀을 듣기 전에 이미 나도 경기침체가 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영원한 상승이 어디 있는가. 다 Cycle이 있는 거지.


여기서 언급하지 않은 정말 많은 전문가들의 얘기도 들어봤다. 재밌는 것은 거의 다 상승론자라는 것이다.
심지어 부동산 전문가들도 똑같다. 유명한 부동산 전문가도 80% 이상이 지금도 상승을 외치는 상승론자이다.

이게 무엇을 의미할까? ↓↓

결론

결국 상승론자가 돈을 번다는 것이다. 주가, 시장에 대한 긍정 편향이 결국 하락장을 버티게 만들고,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으며 모든 자본은 우상향 하는 것을 그대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함부로 하락을 논하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좋은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이 글은 전문가 유튜브를 추천하고자 하는 목적이 아니며, 까내리려고 쓴 글도 아닙니다.
마지막 결론을 말하고 싶어서 쓴 글입니다.

다만, 해당 유튜버로부터 요청이 있다면 글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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